조세 무리뉴 (José Mourinho , 포르투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에는 어땠을까. 무리뉴 감독은 BBC 취재진이 악수 거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자 "아주 나쁜 질문"이라고 쏘아붙인 뒤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나는 취재하는 당신에게 예의를 갖추고 싶다. 그래서 대답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신의 질문은 워낙 나쁜 질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소 공격적인 반응에 무리뉴 감독 본인도 살짝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왜 나쁜 질문이냐면, 이번 악수 거부 역시 전적으로 내 잘못이고 내 문제 때문이라는 늬앙스로 물었기 때문이다. 미안하지만 당신의 질문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덧붙였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악수를 거부한 것이라는 의미였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해답은 휴즈 감독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휴즈 감독은 "경기 중에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일이 있었다. 나는 그가 내 테크니컬 에어리어 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그를 밀었다. 아마도 그랬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나와 악수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여기에 오늘 결과도 무리뉴 감독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것이다. 빅클럽으로서는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할 것이다. 아마도 무승부는 무리뉴 감독에게 부정적인 결과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