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한번 꿇으면 장사 계속 할수 있는건가요?
ㅡ 그렇지.. 지금껏 배우지 않았나. 실리란 감정적 선택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니야
무릎꿇고 제대로 사과한다면, 내 지나간 과거는 깨끗이 잊고 더이상 그 무엇도 빼앗지 않을걸세.
돈.. 실리란 돈입니까?
그렇게 삭막하게 생각하기엔 저희 악연이 꽤나 깊죠.
저희 관계의 실리는 돈에 있지 않습니다.
전 회장님의 적이니까요
무릎 한번 꿇지 못해서 퇴학당한 그날.
아버지는 제가 자랑스런 아들이다 말씀해주셨습니다.
고작 퇴학 , 고작 건물
당신은 나한테서 어떤것도 빼앗지 못했어.
제가 생각하는 강함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그 사람들의 신뢰가 저를 단단하게 해줍니다.
근수가 저한테 강한 사람이라고 말해줬다고요.
기쁘네요.
ㅡ장사를 못하면 사람도 없지 않겠나?
사람이 있기 때문에 장사를 할 수 있는겁니다.
ㅡ그래?